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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짜리가 EPL에 데뷔했다!' 아스널 은와네리 최연소 기록 경신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9-19 00:42 | 최종수정 2022-09-19 03:50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스널이 18일(현지시각) 브렌트포드전에서 기록 하나를 썼다.

아스널 유스 출신 2007년생 에단 은와네리(15)가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팀이 3-0으로 크게 앞서가던 후반 추가시간 2분 파비오 비에이라와 교체투입해 3분 42초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은 은와네리가 태어난지 15년 181일째가 되는 날이었다. 이로써 잉글랜드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인 은와네리는 하비 엘리엇(리버풀)이 보유한 최연소 EPL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엘리엇은 2019년 풀럼전에서 16세 30일의 나이로 출격했다. EPL 역사상 16세 미만 선수가 출전한 건 은와네리가 처음이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경기 전 "우린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며 은와네리의 출격을 예고했다.

이날 경기는 벤치에 앉은 은와네리가 대망의 데뷔전을 치를 수 있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전반 17분과 28분, 윌리암 살리바와 가브리엘 제주스가 연속골을 넣으며 전반을 2골 앞선 채 끝냈다.

후반 4분에는 파비오 비에이라가 부카요 사카의 어시스트를 쐐기골로 연결했다. 아스널은 점유율 64.1%대35.9%, 슈팅수 13대5로 브렌트포드를 압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흐름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타이밍에 은와네리 투입을 지시했다.

아스널은 6승 1패 승점 18점을 획득하며 맨시티와 토트넘(이상 승점 17점)을 끌어내리고 선두를 탈환했다.

한편, 영국으로 범위를 넓히면 은와네리보다 어린 선수도 발견할 수 있다. 지난주 북아일랜드 출신 학생 크리스토퍼 아테르톤(글레나본)이 13세 329일의 나이로 성인 경기에 데뷔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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