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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빛난 골든보이' 이강인 시즌 3호 도움, 팀내 2위 평점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9-1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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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의 '골든보이' 이강인이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라리가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도움 1개를 기록하며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팀의 1대4 대패 속에서 홀로 빛났다고 볼 수 있다.

이강인은 11일 밤(한국시각)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2~2023시즌 라리가 5라운드 경기에 베다트 무리키와 함께 투톱 선발로 나섰다. 마요르카는 5-3-2 라인업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강인은 경기 흐름에 따라 2선으로 내려와 수비에 힘을 보태며 5-4-1을 형성하는 등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시작 직후 이강인이 공세에 나섰다. 전반 1분 만에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받은 무리키가 강한 슛으로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두드렸다. 골키퍼에 맞고 흘러나온 공을 이강인이 슛으로 연결하려했다. 그러나 정확히 맞지 않았다.

하지만 이강인은 전반 35분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정확한 킥으로 무리키의 헤더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이강인의 시즌 3호이자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였다. 이강인은 5라운드를 마친 현재 1골-3도움으로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이강인의 도움에 의한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마요르카는 레알 마드리드의 강력한 공세에 결국 무너졌다. 전반 추가시간에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동점골을 내준 마요르카는 후반에 무너졌다. 후반 27분에 비니시우스가 역전 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44분에는 로드리고의 쐐기골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후반 추가시간에 뤼디거의 골까지 터졌다.

이강인은 후반 33분에 무리키와 함께 교체됐다. 마요르카는 오히려 이강인-무리키 조합을 뺀 이후에 2골을 더 허용했다. 교체가 독이 된 셈이다. 그래도 이강인의 활약상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럽 축구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이강인에게 팀내 두 번째로 높은 7점을 줬다. 이강인의 도움을 받아 골을 넣은 무리키가 7.4점을 받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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