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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외국인 선수 산드로의 멀티골에 힘입은 K리그2 광주FC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다이렉트 승격을 위한 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전남이 기선을 잡았다.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경합에서 떨어진 공이 박스 외곽에 있던 이후권에게 연결됐다. 이후권은 달려드는 수비를 턴으로 제친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권의 결정력이 돋보인 순간. 자신의 200경기 출장을 자축하는 골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남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8분 뒤 광주 산드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센터 라인 부근에서 한방에 길게 올라온 공을 허 율이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헤딩으로 왼쪽의 산드로에게 연결했다. 산드로는 왼발로 트래핑 후 다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산드로의 활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1분 만에 쐐기골을 날렸다. 두현석이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에서 길게 올려준 공을 그대로 헤더로 찍어 이날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광주가 3-1로 크게 앞서가기 시작했다.
수세에 몰린 전남도 맞불작전으로 나왔다. 결국 후반 6분 발로텔리의 골이 터지며 2-3으로 광주를 추격했다. 전남은 계속 광주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1점차를 좁히지 못하며 20경기 연속 무승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