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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토니 크로스를 잊고 있지 않았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
크로스와 레알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이는 내년 1월부터 크로스가 외국 구단들과는 이적을 놓고 자유롭게 협상을 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크로스가 레알에서 은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최근 레알이 제시한 연장 계약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크로스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으며, 선수 생활이 끝나기 전 프리미어리그에서 뛴다는 유혹에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크로스가 레알을 떠날 마음이 확실해지면, 크로스와의 계약을 확실하게 추진할 전망이다. 이미 맨시티 이사회에는 허락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3년부터 3년간 뮌헨 감독으로 일했었다. 크로스가 이적하기 직전 호흡을 맞췄었다. 함께한 시간은 짧았지만, 두 사람은 당시 엄청난 신뢰를 쌓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크로스의 이적을 만류했고, 크로스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존재로 인해 심각하게 뮌헨 잔류를 생각했었다고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적이 확정되자 뮌헨이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실수를 했다고 비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에도 크로스에 대해 공개적으로 칭찬을 하곤 했다. 내년 1월이든, 여름이든 두 사람이 재회하면 9년 만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