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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은중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43)과 아이들의 힘찬 도전이 시작된다. '김은중호'는 몽골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예선에 출격한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처음 대표팀에 들어왔을 때 한 말이 있다. 경기장에서 '살아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멍하게 있는 것이 아니라 몇 가지 생각을 하면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태극마크를 단다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대표팀은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선수들이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 팀에 스타는 없다. 확실한건 여기에 와서 경기 뛰는 선수가 베스트"라고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스리랑카(14일)-몽골(16일)-말레이시아(18일)와 E조에서 대결한다. 객관적 전력상 한국이 우위다. 한국은 이 연령대 기준으로 스리랑카(2전승), 몽골(3전승), 말레이시아(11승1무2패)와의 전적에서 앞서 있다.
'김은중호'의 축구는 어떨까. 그는 "일단 공격이다. 도전적으로 부딪쳐 봐야한다. 공수 전환 속도가 빠르지 않으면 상대의 허점을 무너뜨릴 수 없다. 이를 위해선 체력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 처음에는 선수들이 힘들어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포르투갈 원정에서 유럽 선수들과 부딪치면서 많이 느꼈다. 대표팀은 훈련 기간이 짧다. 선수들 개개인에게 웨이트 트레이닝, 프리 러닝 등 과제를 내줬다. 사실 선수들이 축구에 쏟는 시간보다 그 외적으로 활용하는 시간이 더 길었다. 축구를 더 잘하기 위해선 더 많은 투자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파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