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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골든부트의 저주인가?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시즌 초반 나란히 부진해 눈길을 끈다.
먼저 손흥민은 슬로우스타터 느낌이다. 일단 토트넘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공격진에 큰 변화가 없다. 해리 케인, 데얀 클루셉스키, 손흥민이 스리톱으로 출전했다. 주전 미드필더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그대로다. 즉, 손흥민의 개인적인 문제라고 추측 가능하다.
개막전에 도움 1개를 기록한 뒤 침묵했다. 다행스럽게도 경기력은 점차 올라오는 중이다. 최근 경기였던 6라운드 풀럼전부터 부활을 알렸다. 골포스트 불운이 겹쳐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개인 평점은 시즌 개막 후 가장 잘 받았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을 꾸준히 신뢰하며 선발 기용하는 점도 호재다.
미러는 스리톱 구성 변화에서 원인을 찾았다.
미러는 '누녜스는 더 전통적인 9번이다. 피르미누가 포워드였을 때에는 더욱 깊이 내려와 10번처럼 작동했다. 살라와 사네에게 골찬스가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누녜스는 공격에 선봉에 선다. 살라는 더 이상 포워드가 되기보다는 상대 미드필더와 수비 사이에 발생하는 공간을 찾아 나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손흥민과 살라는 2021~2022시즌 나란히 23골을 폭발했다. 공동 득점왕이었다. 이 시즌 리그에서 20골을 돌파한 선수는 이 둘 뿐이었다. 올 시즌은 초반이 힘들지만 과연 누가 먼저 부활을 외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