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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토트넘 안토니오 콩테 감독은 이례적 선수의 이름을 호명했다.
손흥민은 이날 골 포스트를 직격하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자 콩테 감독은 훈련 세션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손흥민은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 골을 넣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여기에 등장한 선수는 프레이저 포스터다.
올해 34세의 베테랑 골키퍼로 세틱에서 주로 뛰었고, 사우스햄튼을 거쳐 올 시즌 토트넘과 계약했다. 2m의 장신으로 믿을 수 없는 세이브를 많이 기록하는 선수다.
영국 풋볼런던은 6일(한국시각) '손흥민과 프레이저 포스터의 포옹은 토트넘이 얼마나 유기적 팀 컬러를 가지고 있는 지를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상당히 좋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2강 우승 전선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팀이다. 단, 조직력과 유기적 팀워크는 떨어진다. 이미 맨시티와 리버풀은 수년 간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 있다. 그들이 주축이다.
반면 토트넘 역시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이 있지만, 안토니오 콩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2년이 되지 않았다. 객관적 전력 뿐만 아니라 라커룸의 유기적 호흡이 상당히 중요한 시기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득점을 하지 못하자,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는 손흥민의 곁으로 다가와 포옹했다. 이 부분을 볼 때 토트넘 선수 간의 관계가 얼마나 긍정적인 지 단적으로 드러내는 측면'이라며 '이미 클럽에서 오래 뛰었던 선수와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 사이의 유기적 관계를 나타내 준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