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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레벨 업' 조규성 "성장했다는 얘기 뿌듯, 전북 가서도 꾸준히 잘하고 싶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9-05 12:34 | 최종수정 2022-09-06 06:29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성장했다는 얘기를 들은 부분이 뿌듯했다."

'레벨 업' 조규성(24·김천 상무)이 1년6개월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다. 지난해 3월 8일 입대한 조규성은 7일자로 전역을 명 받는다. 조규성은 그동안 김천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리그 25경기에서 8골-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김천의 K리그2 우승에 앞장섰다. 올 시즌에도 23경기에서 13골-4도움으로 팀을 이끌었다. 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로서도 자리를 잡았다.

제대를 앞둔 조규성은 최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김천에서 골도 많이 넣고, 성장했다는 얘기를 들은 부분이 뿌듯했다. 1년6개월을 돌아보자면 진짜 많이 성장했구나 싶어 뿌듯하다. 더 욕심이 생겼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올해 승점을 많이 얻지 못한 것이다. 순위가 많이 아쉽다. 더 좋은 순위에서 나갔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입대 당시 "더 이상 K리그 22세 이하(U-22) 규정이 적용이 되지 않는 나이가 됐다. 전북 현대(원 소속팀)라는 팀에서 경쟁을 해야하는데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힘, 기술, 자신감 등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군에 가면 나 스스로 자신감도 더 생길 것 같아서 입대를 선택했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조규성은 김천에서 자신의 목표를 이뤘다.

그는 "김천 구성원들이 나를 믿어줬다. 자신감이 진짜 많이 는 거 같다. 대표팀도 다녀오면서 자신감, 경험이 쌓였다. 그게 자신감으로 온 것 같다. 축구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감이 있으면 더 보여줄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자신감이라고 말하고 다니는 편이다. 자신감이 늘어서 경기장에서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이제 조규성은 원 소속팀인 전북 현대로 돌아간다. 전북은 29경기에서 14승9무6패(승점 51)를 기록하며 2위에 랭크돼 있다. 1위 울산 현대(승점 59)를 추격 중이다. 전북 입장에선 조규성의 합류는 든든한 힘이다.

조규성은 "솔직히 전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당장 뭘 해야겠다 생각하기보다 힘 보태면서 우승경쟁에 도움이 되고 싶다. 미래를 내다본다기보다 앞에 놓여져 있는 것만 생각하자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조규성이) 김천에서 좋은 모습 보였는데, 전북에 와서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한다. 군대를 다녀와서 진짜 많이 변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자신감은 있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북에 가서도 김천에서 못지않은 퍼포먼스, 꾸준히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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