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번 선수, 할 일을 했다."
이날 콜린 벨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결승골 주인공' 최유리 역시 "자메이카는 랭킹이 낮다고 무시할 팀은 아니었다. 영상으로 분석했을 때 피지컬적으로 스피드적으로 강한 팀이었다. 그걸 깨려고 노력했고 연습한 것이 많이 나왔다"는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민아의 중거리포에 이은 결승골 장면에 대해 최유리는 "골은 (이)민아언니가 찬 후 끝까지 보려고 했는데, 운좋게 볼이 내게 왔다"며 미소 지었다.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대로 뒷공간을 노리려 노력했고 뒷공간 많이 노려서 갔는데 저희가 마무리 못한 부분은 아쉽다"며 보완할 점도 스스로 짚었다.
최근 6경기에서 4골, A매치 9호골을 기록한 최유리는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우승 멤버다. 내년 호주-뉴질랜드월드컵을 앞두고 대한민국이 기대하는 골잡이로 매순간 성장하고 있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득점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 "윙어 포지션보다 포워드에 서고 있다. 포워드에서 득점을 해야 하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더 노력해야할 숙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과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소속팀(인천 현대제철)에서도 골은 많이 넣다보니 대표팀에서도 득점력이 좋아지는 것같다"고 답했다.
화성=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