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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2~2023시즌 코리안 프리미어리거들이 시련을 겪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에 뛰었는데 모두 선발출전이었다. 교체로 뛴 적은 없었다. 손흥민이 로테이션이 예고된 3일 풀럼전에서 벤치에서 출발한다면 프리미어리그 기준 2021년 4월 4일 뉴캐슬전 이후 517일 만이다.
'황소' 황희찬(26·울버햄턴)은 손흥민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완전 영입 조항을 포함한 임대로 울버햄턴 유니폼을 입었다가 지난 1월 1400만파운드(약 220억원)에 완전 영입됐다. 그러나 황희찬은 올 시즌 4경기를 뛰었는데 두 차례 선발, 두 차례 교체로 투입됐다. 1일 본머스전에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부르노 라지 감독은 황희찬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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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황희찬의 부진한 시기가 애매하다. 하필 2022년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80일 남겨둔 시점이기 때문이다. 확실한 주전 멤버로 활약하다 월드컵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시나리오가 최상이다. 그러나 출전시간이 들쭉날쭉한 백업으로 벤치만 달구다 월드컵에 출전할 경우 주포들의 컨디션에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손흥민은 로테이션을 통해 체력을 회복해 다시 골잡이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황희찬은 교체투입됐을 때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줘 월드컵 차출을 앞두고 주전으로 도약해야 한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의 걱정도 늘어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