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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복덩이'가 쓰러졌다, '절뚝이며 퇴근' 에르난데스 29일 정밀검사 예정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08-28 12:16 | 최종수정 2022-08-29 05:30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복덩이'가 쓰러졌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에르난데스(23)가 다쳤다.

에르난데스는 27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시즌 세 번째 '경인 더비'에서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전반 41분 들것에 실려 김보섭과 교체됐다. 에르난데스는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역습 돌파를 시도했다. 이후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상대 수비수 김신진을 제쳤다. 그러나 커버 플레이를 하던 '원 볼란치' 기성용의 태클에 저지당했다. 기성용이 공을 먼저 건드려 파울을 받지 않았지만, 에르난데스는 이 충돌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 동안 고통을 호소했다. 에르난데스는 들것에 실려 나갔다.

다행히 2분 뒤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계속해서 절뚝거렸고, 결국 전반 39분 손을 들고 자리에 주저앉으면서 벤치에 "더 이상 못 뛰겠다"고 사인했다. 에르난데스는 전반 41분 김보섭과 교체됐다.

경기가 끝난 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에르난데스 부상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 부상 정도가 심한 것 같다"며 "이런 부분이 선수들에게 자극이 돼 끝까지 지키고 추가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김도혁의 쐐기골까지 더해 2대0 승리했다. 최근 5경기서 3승2무로 무패행진을 달린 인천은 승점 44점이 됐다.

인천 관계자는 "에르난데스는 퇴근할 때도 계속 절뚝였다"며 "에르난데스는 29일 정밀검사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이번 여름 경남에서 인천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8경기에 출전 4골-4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K리그1 득점 선두를 질주하던 스테판 무고사가 일본 비셀 고베로 이적한 공백을 제대로 메워주고 있었다. 그래서 에르난데스의 부상이 더 아쉬운 이유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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