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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 시즌 영입된 토트넘의 윙백 이반 페리시치(33)가 시즌 첫 선발출전에서 효율 만점인 모습을 과시했다.
콘테 감독은 시즌 개막 전까지 페리시치를 특급관리했다. 페리시치가 컨디션을 정상으로 끌어올릴 때까지 기다려줬다.
페리시치는 콘테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 중이다. 두 경기 연속 결정적인 도움으로 팀을 구해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첼시에 1-2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에는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킥을 문전에 배달해 해리 케인의 천금같은 동점골을 도왔다.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한 페리시치는 활발한 공수력으로 왼쪽 측면을 장악했다. 스리톱에서 왼쪽에 선 윙포워드 손흥민과의 호흡도 나쁘지 않았다. 때로는 움직이는 공간이 겹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큰 변수가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주발이 왼발이 페리시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에 배달하면서 페드로 네토-조니 카스트로 라인을 괴롭혔다.
페리시치는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한 뒤 후반 31분 세세뇽과 교체됐다.
페리시치의 맹활약은 평점에서 드러났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결승골을 넣은 케인(7.2점)보다 높은 7.5점, 최고 평점을 부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팀 내 최고 평점인 6.94점을 줬다.
페리시치는 그야말로 콘테 감독의 '페르소나'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