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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때로는 거친 플레이가 논란이 된다. 첼시전에선 마크 쿠쿠렐라의 머리채를 잡아 당겨 도마에 올랐다.
영국의 '풋볼런던'이 17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의 '코모 테 바' 라디오와 가진 로메로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로메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이 쉽지 않았다는 속내를 먼저 털어놓았다. 그는 "EPL은 세계 최고의 무대다. 적응이 쉽지 않고 힘들었다. 하지만 그 수준을 위해 노력했고,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 아르헨티나의 A매치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약 3개월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의 빈자리는 컸다. 2월 초 복귀한 그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토트넘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거머쥐는데 일조했다.
로메로의 롤모델은 리버풀의 버질 반다이어크다. 그는 "어렸을 때는 푸욜과 피케의 바르셀로나 경기를 많이 봤다. 요즘은 반다이크의 경기를 많이 본다"고 인정했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로메로는 손흥민과도 막역하다. '티격태격' 장난도 끊이지 않는다.
이번 여름이적시장 적에서 동료가 된 브라질 국가대표 히샬리송과의 만남도 눈길을 끌었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 에버턴 유니폼을 입은 히샬리송과의 두 차례 만남에서 거친 신경전을 벌였고, 옐로카드 또한 피하지 못했다.
로메로는 "히샬리송과의 문제는 단순히 경기장 안에서 벌어진 다툼이다. 밖으로 나올 이유가 없다"며 "이제 우리는 동료로서 같은 방향을 향해 슈팅을 쏜다. 나중에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A매치에서 충돌이 있을 수 있지만 이 또한 그라운드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