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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달 20일부터 15일까지 4주간 선수 추가등록을 받은 결과, K리그1과 K리그2 합계 총 70명이 등록을 완료했다.
국제이적의 경우 추가등록기간 내 국제이적확인서(ITC) 발급 신청이 완료되면 마감 이후에도 등록이 가능하다. 현재 울산 마틴 아담, 전북 토르니케, 강원 갈레고, 서울 케이지로, 대전 카이저, 경남 카스트로가 신청을 끝낸 상황이다.
'빅네임'의 이적도 성사됐다. 외국인 공격수 일류첸코가 전북에서 서울로 이적했다. 일류첸코의 이적은 포항 시절 팀 동료였던 팔로세비치와의 재회로 화제를 낳았다. 일류첸코는 서울 입단 후 첫 경기였던 16일 대구전에서 후반 막판 극장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K리그2 MVP, 득점왕 출신 안병준은 부산에서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다. 2020년 수원FC, 2021년 부산 소속으로 2년 연속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했던 안병준은 수원의 공격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안병준은 지난 16일 울산과의 경기에서 K리그1 무대 첫 득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들도 새 판이 짜여졌다. 성남이 영입한 미드필더 밀로스, 강원이 영입한 공격수 발샤는 둘 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출신이다. 현재 밀로스는 5경기 3골, 발샤는 4경기 2골로 각 소속팀의 공격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대구가 라마스를 부산으로 보내고 영입한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페냐는 뛰어난 활동량과 예리한 왼발 킥력을 갖췄다. 16일 서울과의 데뷔전에서 준수한 활약으로 예열을 마쳤다. 수원에 둥지를 튼 일본 국가대표 윙어 출신인 마나부도 3경기를 소화하며 팀에 녹아들고 있다.
울산이 영입한 헝가리 리그 득점왕 출신 공격수 마틴 아담은 1m91의 피지컬을 자랑한다. 전북이 영입한 공격형 미드필더 토르니케는 조지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빠른 스피드가 강점이다.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않은 두 선수의 합류는 전북과 울산의 선두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황인범은 러시아 리그 소속 선수들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규정을 적용받아 지난 4월 FC서울과 단기계약을 체결해 K리그로 복귀했다. 추가등록기간 마감을 앞두고 서울과 계약을 연장해 재등록하게 됐다. 인천은 K리그1 득점 1위를 달리던 무고사가 일본 빗셀고베로 이적해 생긴 공백을 경남의 에르난데스로 메웠다. 성남과 안양은 공격수 심동운과 정석화를 서로 맞임대하며 공격진 강화를 도모했다.
K리그1에서는 수원 삼성이 신원호, 안병준, 정호진, 이종성, 마나부 등 총 5명을 영입하여 이번 추가등록기간 중 가장 많은 영입을 했다. K리그2에서는 부산 아이파크가 한희훈, 황병근, 이한도, 정원진, 김상준, 어정원, 김동수, 문창진, 김도형, 라마스 등 총 10명으로 가장 많은 영입을 기록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