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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AS 로마 조제 무리뉴 감독이 독특한 타투를 공개했다. FC 포르트부터 AS 로마까지, 그의 커리어가 담긴 타투였다.
무리뉴의 타투는 바로 '유럽대항전 우승 트로피 진열대'였던 것이다.
무리뉴는 FC 포르투를 2003년 유로파리그 2004년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끌며 단숨에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올랐다. 2004년 첼시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FA컵, 리그컵 등 국내 대회는 싹쓸이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실패했다.
2010년부터는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았다. 첼시에서처럼 리그와 FA컵은 우승에 성공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쳤다.
2016년 맨유 감독으로 부임했다. 2016~2017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는 아직까지 맨유의 마지막 우승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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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토트넘 감독을 지냈다. 무리뉴 커리어 사상 유일하게 우승에 실패한 팀이 토트넘이다. 2021년 리그컵 결승전 직전에 잘렸다.
무리뉴는 해고 직후 AS 로마 취직에 성공했다. 로마 부임 첫 해에 바로 초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이룩하는 저력을 뽐냈다. 동시에 사상 최초 컨퍼런스리그, 유로파리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모두 경험한 감독이 됐다.
무리뉴는 "로마에서 성취한 기쁨 덕분에 이런 문신을 하게 됐다. 유럽대항전에서 우승한 모든 클럽들과 영광을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문신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다. 나만 할 수 있는 타투를 원했다. 바로 이것이다"라며 자랑스러워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