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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인사' 모우라, 콘테에 절대 충성 "어느 포지션이든 OK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7-18 13:10


토트넘 홋스퍼 FC와 세비야 FC의 친선경기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 종료 후 모우라가 팬들을 향해 인사를 건네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7.16/

토트넘 홋스퍼 FC와 세비야 FC의 친선경기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 모우라가 세비야 수비를 제치며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7.16/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의 '귀요미' 루카스 모우라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사이가 이번 방한 투어를 통해 더욱 돈독해진 것 같다.

브라질 출신 윙포워드인 모우라는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K리그 올스타)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 1차전 후반전과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의 '약한고리'로 평가받는 오른쪽 윙백의 실험 차원에서 모우라를 기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스피드와 투쟁심을 장착한 모우라는 낯선 포지션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모우라는 내게 좋은 옵션이다. 100% 최선을 다할 선수이고, 다양한 위치에서 뛸 수도 있다. 스트라이커 뒤에서, 왼쪽에서, 오른쪽에서, 또 윙백으로. 훈련 세션에서 보인 모습에 대단히 만족한다"고 엄지를 들었다.

모우라는 본래 포지션을 맡지 못했다는 사실에 개의치 않았다. 그는 "콘테 감독은 내가 이 팀에 중요한 선수라도 수차례 얘기했다.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기대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난 언제나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있다. 포지션은 중요치 않다. 나는 팀 플레이어이고, 팀을 위해 뛸 뿐이다"라고 말했다.

모우라는 이번 방한 투어를 통해 국내 축구팬들에게 다시 한번 강한 인상을 남겼다. 17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팬들을 향해 배꼽인사를 했다. 다음은 모우라가 같은 날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긴 글.

"감사합니다 한국 팬분들. 덕분에 한국에서 너무 좋은시간 보냈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조금 더 알게 되고 문화를 접할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많은 팬분들의 믿지 못할 성원이 응원이 너무 놀라웠고, 덕분에 먼나라 또는 제가 살고 있는 먼 곳에서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는 것은 저한테도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는거 같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우라는 2018년 1월 파리생제르맹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4년 넘게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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