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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가장 좋을 때 조심해야 한다'는 스포츠계의 격언이 있다.
이승우의 역전골로 2-1로 경기를 뒤집은 수원FC는 김대원 양현준 콤비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2-3으로 다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직전 FC서울전 대역전승의 기운이 남아 있는데다, 무엇보다 이승우가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만큼, 다시 경기를 바꿀 있다는 기대감이 수원종합운동장을 감쌌다. 하지만 이승우의 어이없는 행동 하나로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에서 자리싸움을 하던 이승우는 뒤에 있던 강원 수비수 김진호의 가슴팍을 왼쪽팔로 가격하며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VAR(비디오 판독)에 의한 온필드 리뷰가 진행됐고 주심은 이승우에 처음에 줬던 경고를 취소한 후 레드 카드를 꺼냈다. 이날 경기를 주도하던 이승우가 추격의 불씨를 스스로 꺼버렸다. 숫적 열세에 놓은 수원FC는 추가시간 이정협에게 한골을 더 내주며 2대4로 패했다. 6경기 무패(5승1무)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