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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울산 현대가 이규성과 엄원상의 화끈한 골을 앞세워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엄원상은 시즌 10호 골을 터트리며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수원은 오현규와 김건희 투톱을 앞세운 4-4-2를 들고 나왔다. 마나부 사리치 이종성 류승우의 미드필더와 이기제 불투이스 민상기 장호익의 포백. 골문은 양형모 키퍼가 맡았다.
울산은 전반부터 강하게 수원 진영을 압박했다. 거의 6대4로 볼 점유율을 앞서가면서 골 찬스를 계속 노렸다. 수원은 육탄 방어로 나섰다. 전반에만 카드 3개가 나왔다. 원두재와 이규성이 각각 20분과 27분에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6분 코너킥에서 엄원상의 슛이 막혔다. 다시 코너킥 엄원상이 또 슛을 날렸다.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후 바코, 원두재 설영우 등이 계속 슛을 시도했다. 수원이 간신히 막아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이어 엄원상이 작품을 만들었다. 첫 골이 터진 지 12분 뒤. 왼쪽 측면에서 이명재가 치고 올라와 반대편 박스 안에 있던 엄원상에게 크로스를 날렸다. 엄원상은 수비 위로 날아온 공을 그대로 걷어찼다. 감각적인 발리슛이 골문 코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0-2로 뒤지던 수원은 4분 뒤 만회골을 뽑아냈다. 이기제의 코너킥을 골문 앞에 있던 안병준이 머리로 방향을 틀어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감을 얻은 수원은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울산의 수비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