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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눈앞에서 우승을 놓쳤지만, 그 사실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듯했다.
대회에 참석한 부모님을 바라보며 자랑하듯 리조트 이용권을 들어보이자, 어머니가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송은혁은 "결승에서 집중력이 부족해 우승을 하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평택서부fc와의 결승에서도 선제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했지만, 팀은 뒷심 부족으로 1대3 역전패를 당했다.
'축구를 전문적으로 배웠냐'는 질문에 "전문적으로 해본 적은 없다. 아빠의 운동 신경을 물려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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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혁은 MVP를 수상한 것보다 부모님께 리조트 이용권을 선물한 게 더 기쁜 듯했다. 그는 "효도한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배곧중 2~3학년으로 구성된 배곧중FC는 비록 우승을 놓쳤지만, 시흥예선 상위 8개팀까지 주어지는 전국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었다.
전국 챔피언십은 9월 24일 시흥 HM 풋살파크에서 24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주변에 몰려든 친구들 때문에 수줍은 듯 나지막한 목소리로 인터뷰에 임하던 송은혁은 챔피언십 목표를 묻는 말에는 "당연히 우승이죠!"라고 힘주어 말했다.
시흥=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