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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너, 나하고 일 하나 같이 하자."
미러는 '텐하흐는 아약스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맨유에 오도록 설득했다. 텐하흐는 더 용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도 비슷한 전술을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더 용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아약스에서 뛰었다. 텐하흐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아약스를 지휘했다. 둘의 인연은 2017년 시작된 것이다. 2018~2019시즌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 챔피언스리그 4강 신화를 함께 이룩했다. 이후 더 용은 2019년 바르셀로나로, 텐하흐는 2022년 맨유로 각각 '영전'했다.
미러에 의하면 텐하흐는 더 용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더 용이 텐하흐의 계획 속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설명했다. 텐하흐는 "너는 맨유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될 것이다. 아약스 시절처럼 텐하흐 체제에서 논란의 여지가 없는 주전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 용은 마음을 굳혔다. 바르셀로나에 직접 이적을 성사시켜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바르셀로나와 맨유는 이적료 마무리 협상 단계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7일 돌연 더 용을 팔지 않겠다고 태도를 바꿨지만 몸값을 올리기 위한 전략의 일부다. 익스프레스는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가 심각하다. 더 용을 팔 준비가 됐다. 다만 그들이 원하는 이적료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 지적했다.
한편 더 용의 에이전트는 이미 런던에 도착했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이는 맨유와 접촉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익스프레스는 '더 용은 올드트래포드로 이적을 선호한다'며 결국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