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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중국 슈퍼리그가 전대 미문의 사건으로 바람 잘 날이 없다.
일명 '소림축구'는 지난달 24일 중국 슈퍼리그 6라운드 허난 쑹산과 다롄 프로FC의 경기에서 일어났다. 전반 22분 허난의 마싱위가 공중볼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에게 '쿵푸킥'을 날렸다가 퇴장당한 사건이다.
이 여파가 가시기도 전인 지난 3일 8라운드 베이징 궈안-톈진 진먼후의 경기에서는 난장판 같은 소동을 연출한 끝에 감독과 코치가 퇴장당했다.
사건은 이렇다. 베이징이 2-0으로 앞서 있던 후반 30분 톈진이 스로인에 이은 빠른 공격으로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그러자 베이징의 셰펑 감독이 스로인 판정이 잘못됐다고 항의했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결국 주심은 셰펑 감독에게 경고 누적 퇴장 판정을 내렸고, 골키퍼 코치에게도 옐로카드를 빼들었다. 다행히 베이징은 2대1 승리를 지켰지만 감독과 코치를 한꺼번에 퇴장으로 잃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감독과 코치가 한 경기에서 잇달아 퇴장당하는 경우는 국제대회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라고 전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