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월드컵경기장=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잔디와 집중력 그리고 행운이 승부를 갈랐다. 전북은 웃었고, 서울은 울었다.
집중력에서도 전북이 앞섰다. 기온은 섭씨 30도씨를 훌쩍 넘겼다. 습도도 80%에 육박했다. 그냥 서 있어도 숨이 막혔다. 이런 가운데서도 전북은 집중력을 보였다. 특히 후반 막판 서울이 파상공세를 펼칠 때 집중력 높은 수비로 서울의 공세를 막아냈다.
서울은 불운에 울었다. 경기 중 2차례 골대 강타가 나왔다. 전반 24분 조영욱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그리고 후반 32분 기성용의 슈팅도 골대를 강타했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 팔로세비치의 슈팅이 전북 수비진에 맞고 나갔다. 이 날 경기 승패를 가른 분수령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