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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EPL로 가고 싶습니다. 보내주세요."
마르티네스에 관심을 보이는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이다. 맨유는 새 감독 에릭 텐 하흐가 지난 시즌까지 아약스에서 마르티네스를 지도했다. 그를 원하는 이유에 대해 굳이 설명이 필요없다. 지난 시즌 텐 하흐 감독은 그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척척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 반대로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그를 레프트백 자원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두 구단이 마르티네스를 원하는 것과 달리 아약스는 느긋하다는 것. 아직 계약이 3년 더 남아있다. 굳이 불리한 조건에 좋은 선수를 보낼 이유가 없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마르티네스가 최근 휴가를 마친 후 열린 팀과의 회의에서 프리미어리그로 가고 싶다는 자신의 입장을 아약스 구단에 알렸다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스는 두 구단 중 어디로 가도 좋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오직 EPL 이적이면 된다.
마르티네스는 당초 아스널의 입질에 완전히 매료되는 듯 했으나, 맨유에 텐 하흐 감독이 가며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