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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북 현대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부동의 레프트백' 김진수의 잔류가 유력하다.
올 시즌에는 더욱 빛났다. 16경기에 출전했다. 전체적으로 부진한 전북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대체불가였다. 공격수를 방불케 하는 적극적인 오버래핑은 물론, 수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대구전에서는 환상적인 오른발슛으로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연히 전북에서는 임대 연장을 노렸다. 다른 레프트백 영입도 추진했지만, 1순위는 김진수의 잔류였다. 당초만 하더라도 잔류는 쉽지 않아 보였다. 알 나스르가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김진수의 복귀를 원했다. 전북도 적극적이었지만 연봉차가 워낙 컸다. 김진수를 설득할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았다.
무엇보다 김상식 감독의 설득이 결정적이었다. 김진수는 김 감독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김 감독은 김진수와 여러차례 미팅을 갖고 김진수 잔류에 많은 공을 들였다. 김 감독의 적극적인 설득에 김진수도 마음을 돌렸다. 어려운 팀 사정을 외면할 수 없었다.
물론 최종 변수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김진수의 의지가 워낙 큰 만큼 마지막 합의까지 무리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북은 김진수의 잔류를 눈 앞에 두며 한 숨을 돌리게 됐다. 이제 전북은 레프트백 보강 대신 다른 포지션 강화로 눈을 돌린다. 현재 중앙 미드필드와 공격수, 수비수 등을 두루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