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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왕은 메시 아닌 음바페, 정신 차리고 조연에 충실해야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6-16 18:14 | 최종수정 2022-06-16 18:27


리오넬 메시.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이 유럽을 제패하려면 리오넬 메시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프랑스 기자가 주장했다.

영국 '미러'는 16일(한국시각) '킬리안 음바페는 리오넬 메시의 양보가 필요하다'라고 보도했다.

미러에 따르면 프랑스 '피가로스포츠'의 PSG 담당기자 크리스토프 레미세는 "음바페를 중심으로 팀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음바페는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차세대 특급 스트라이커로 꼽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시대가 끝나고 음바페와 홀란드의 시대가 곧 열릴 것이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PSG는 음바페에게 막대한 권한과 연봉을 제시했다. 음바페는 레알과 거래 성사 직전에 돌변했다. 레알은 사실상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반면 PSG에게는 경사다.

레미세는 "음바페가 잔류하게 된 일은 정말 엄청나다. 음바페가 레알로 갔다면, 네이마르가 30살이다. 그가 아직도 선수인가?"라며 우려했다. 이어서 "메시는 35세 시즌인 작년에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음바페가 없다면 전면 리빌딩을 해야 하지만 음바페가 있다면 그를 중심으로 만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메시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FC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했다. 엄청난 기대를 모았지만 메시의 경기력은 아주 실망스러웠다. 리그1과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대회에서 11골 15도움에 그쳤다. 바르셀로나에서 38골을 넣었던 2020~2021시즌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레미세는 "메시는 분명히 전성기가 지났다. PSG에서는 음바페를 위해 모든 것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진정한 메시의 모습을 아직 보지 못했다. 다음 시즌에는 더 나아질 수 있고 더 좋아져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메시는 언제나 본인이 클럽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음바페를 위해 조연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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