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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프리미어리그 디펜딩챔피언 맨시티는 시즌 후 시상식에서 외면을 받은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이했다.
10일(한국시각), 2022년 영국프로선수협회(PFA) 어워즈도 '리버풀 세상'이었다.
23골을 넣으며 손흥민(토트넘)과 공동 득점왕에 오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정작 우승팀 맨시티는 3명(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칸셀루)을 배출하는 데 그쳤다. 리버풀의 절반이다.
나머지 두 자리는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맨유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돌아갔다.
맨시티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리그 최고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는 올해의 선수상에서 살라에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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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에도 로드리는 리그에서 최고 레벨의 수비를 선보였고, 로드리는 중원을 지배했다. 5명 정도는 뽑혔어도 이견을 달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리버풀에 3대6으로 밀렸다. 왜일까.
'디 애슬레틱'은 그 원인을 '팀'에서 찾았다. 개개인의 능력이 빛나는 리버풀과 달리, 펩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팀 플레이를 중시한다는 거다. 경기 중 잦은 로테이션을 활용한다. 득점 장면에선 여러 선수가 관여한다.
그러다보니 23골을 넣은 살라와 같이 폭발적인 스탯을 기록한 선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 최다득점자가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15골)였다.
맨시티는 2017~2018시즌 승점 100점을 따내며 리그에서 우승했지만, 해당시즌 올해의 선수는 32골을 넣은 살라에게로 돌아갔다.
당시 펩 감독은 "지난 9~10개월을 분석하면 연속성 측면에서 더 브라위너보다 뛰어난 선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최근 6년 동안 4번의 리그 우승을 거뒀다. 그중 3시즌 동안 승점 90점 이상을 거뒀는데, 그때마다 올해의 선수를 놓쳤다.
맨시티 입장에선 이번에 필 포든의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뽑힌 건 작은 위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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