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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 앰배서더'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가 소신 발언을 했다.
한-일월드컵 이후 벌써 20년이 흘렀다. 박지성은 "솔직하게 말하면 은퇴 뒤 유럽에서 환경을 봤다. 우리나라가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그만큼 한국 축구가 더 발전하고 세계적인 수준으로 가기 위해선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 자리엔 박지성을 비롯해 거스 히딩크 전 감독, 로빈 반 페르시 아약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박지성은 '전 동료' 반 페르시를 두고 "잘 지내냐고 했다. 특별히 행정적으로 얘기한 것은 없다. 단지 오랜만에 봤다. 잘 지내냐, 왜 한국에 왔냐는 일상적 얘기를 했다. 이거 하러 왔다고 한다. 대한축구협회와 관련한 일 때문에 방문했다고 한다. 아약스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이 있다. 유스 시스템은 관심을 쏟고 있다.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한국도 유럽 축구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다. 그런 부분이 한국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박지성은 또 다른 '전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의 '노쇼' 사건에 대해 소신발언을 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소속이던 2019년 한국을 찾았다. 하지만 그는 단 1초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반면, 대한민국전을 위해 방한한 '브라질 스타' 네이마르는 폭풍 팬 서비스로 칭찬을 받았다.
박지성은 "정확히 그때 클럽에서 어떤 사정이었는지는 모른다. 단지 외부에서 봤을 때 그런 상황이 나왔고, 한국 팬들이 실망감을 가졌다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같이 뛰었던 선수로서 아쉽다. 어떻게 보면 한국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였던 만큼 다른 결과가 있었으면 했다. 지난 일이다. 네이마르가 와서 좋은 모습 보여준 것이 한국 팬 입장에서 고맙다. 호날두가 다시 한국 올지, 안 올지는 모른다. 그 결과를 한 번은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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