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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가상 우루과이' 칠레가 온다. 파울루 벤투 감독(53·포르투갈)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6월 A매치 두 번째 대결을 펼친다.
무엇보다 칠레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상대할 '가상 우루과이'로 관심을 모은다. 한국은 카타르에서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조별리그를 펼친다. 칠레는 우루과이와 같은 남미 대륙 팀이다. 탄탄한 피지컬과 개인기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내는 스타일이다.
변수가 있다. 현재 칠레는 '최정예'가 아니다. 칠레는 카타르월드컵 남미예선 최종전에서 우루과이에 0대2로 패했다. 예선 6위에 그쳐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4년 전 러시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베리조 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칠레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칠레축구협회는 지난달 24일 한국 원정에 나설 선수단을 발표했다. 알렉시스 산체스(인터 밀란) 등 일부 핵심 선수들이 제외됐다. 칠레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우리시오 이슬라(플라멩구), 에릭 풀가르(갈라타사라이) 등 일부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정예 멤버로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칠레는 경기를 단 3일 앞두고 한국에 도착한다. 축구협회는 2일 '칠레 선수단 본진은 3일 오후 5시 입국한다. 바로 대전으로 이동해 4일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훈련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칠레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선수단은 산티아고, 상파울루, 두바이 등을 거쳐 한국에 입국한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경기 일주일을 앞두고 일찌감치 한국에 들어와 적응에 나섰던 것과 대조된다.
칠레는 한국전 후 일본으로 건너가 두 경기를 더 가질 예정이다. 10일 고베에서 튀니지와 경기한다. 14일 경기 상대는 미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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