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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임 에릭 텐하흐 감독이 첫 만남부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어 화제다.
텐하흐는 2021~2022시즌까지 네덜란드 아약스를 지휘했다. 네덜란드리그가 프리미어리그보다 일찍 끝났다. 텐하흐는 아약스 우승을 이끈 뒤 다음 직장인 맨유로 조금 일찍 넘어왔다.
더 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텐하흐는 흡사 나라를 잃은 듯한 표정이었다. 더 선은 '텐하흐는 맨유가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난 것처럼 보였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막중한지 깨달았다'라고 표현했다.
맨유는 그야말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경기장 안팎으로 시끄러웠다. 경기력은 물론 선수단 내분설까지 돌았다. 맨유는 텐하흐에게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했다. 텐하흐 역시 소문으로 들었겠지만 막상 만신창이가 된 팀을 물려받았다는 사실을 체감하니 눈앞이 깜깜해진 모양이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맨유의 임시 감독을 맡았던 랄프 랑닉은 향후 2년간 선수 수급 담당 컨설턴트로 물러난다. 텐하흐가 원하는 스쿼드를 조직하기 위해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랑닉은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여러분이 텐하흐의 아약스나 바이에른 뮌헨 리저브 팀을 봤다면 그가 어떤 축구를 하는지 알 수 있다. 1년 안에 부활이 가능하다"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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