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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올센 골키퍼, 미안합니다.'
이 경기는 맨시티의 2시즌 연속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리버풀과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던 맨시티가 만약 비기거나 졌다면 우승을 내주는 상황이었다. 하필 맨시티는 후반 24분까지 0-2로 지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 30분, 일카이 귄도간의 헤더 동점골이 터졌고, 2분 뒤 로드리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계속해서 후반 36분 귄도간의 역전골이 터지며 결국 맨시티가 3대2로 승리해 리그 우승을 쟁취했다.
너무나 극적인 결과에 맨시티 홈 팬들이 미쳐버렸다. 광분할 만한 상황이긴 했다. 역전승이 아니었다면 우승을 놓칠 수도 있었다. 팬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우승 자축 세리머니를 펼쳤다. 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는 상황.
맨시티는 곧바로 사태 수습에 나섰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경기장에 난입한 팬에게 폭행당한 올센 골키퍼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구단은 즉각적으로 조사에 들어갔다. 가해자가 확인되면, 무기한 입장금지 조치 등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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