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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동남아시안(SEA)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 진출했다.
먼저 공격의 포문을 연 건 홈 팬들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은 베트남이었다. 전반 15분 훙 뚱이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날린 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말레이시아는 3분 뒤 반격했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베트남 빤 또앙의 수비에 걸렸다.
베트남은 전반 41분 또 다시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페널티 박스 정면으로 연결된 크로스를 티엔 린이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 상대 골키퍼가 막아내자 만뚱이 쇄도해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베트남은 후반 볼점유율을 높이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마지막 세밀함이 부족했다.
말레이시아는 후반 16분 아스리 대신 라작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했다. 베트남도 후반 20분 암만뚱 대신 빤뚱을 투입시켜 맞불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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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력을 다해 말레이시아를 몰아붙이던 베트남은 연장 후반 시작하자마자 빤똥이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회심의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벗어났다.
잦은 슈팅 기회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베트남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110분을 기다리자 오매불망 기다리던 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훙뚱의 프리킥을 띠엔 린이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은 연장 후반 10분 승부에 쐐기를 박을 뻔했다. 상대 수비수 뒤쪽으로 파고든 띠엔 린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것. 그러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양팀 모두 체력이 고갈된 상황에서도 강한 정신력으로 버틴 베트남은 자국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 속에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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