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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현장코멘트] 부임 1개월차 수원 이병근 감독, "스피드가 살아나고 있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5-17 18:43


수원월드컵경기장/ K리그1/ 수원삼성블루윙즈 vs 성남FC/ 수원 이병근 감독/ 사진 정재훈

[수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병근 감독은 딱 한 달전에 추락하던 수원 삼성의 지휘봉을 잡았다. 전임 박건하 감독이 이끌던 시기 수원은 거의 바닥으로 떨어져 있었다. 9라운드까지 1승4무4패로 11위에 머물렀다. 이 감독은 이런 시기에 '구원투수' 격으로 팀을 맡았다.

지휘관이 바뀌자 변화가 일어났다. 수원은 패배감을 털어내고 역동적인 모습을 조금씩 회복해나갔다. 이 감독은 지난달 18일에 팀을 맡은 뒤로 치른 3경기에서 2승(1패)을 따내며 팀 순위를 9위까지 끌어올렸다. 이 감독은 "아직 100%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전보다) 스피드가 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원은 이 기세를 몰아 김천 상무를 상대로 홈 3연승을 노린다.

수원은 17일 저녁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김천은 리그 7위다. 최근 맞대결에서는 1-1로 비겼다.

이 감독은 "처음 부임했을 때 분위기가 많이 다운돼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지금은 그래도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코칭스태프의 요구를 따라주고 있다. 팀에 맞는 전술과 전략을 계속 생각중이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더 공격적으로, 스피드가 살아나고 있다고 느낀다. 지금은 공을 유기적으로 주고받는 게 눈에 보인다. 기쁘기도 하고 보람되기도 한다"며 지난 한 달을 평가했다.

이어 "전보다는 확실히 속도가 빨라졌지만, 수비 부분에서는 아직까지 자기가 맡은 역할에 관해 좀 더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센터백은 공중볼에 대해서는 굉장히 책임감 있게 해야 한다. 상대에게 지지 않으려 하는 게 나와야 한다. 끝난 후 라인을 맞춰서 과감하고 빠르게 올라와야 하는데, 아직은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 것만 잘 해준다면 수원이 예전에 잘 했던 스피디한 공격이 살아날 것이다. 더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감독은 이날 김천전에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센터포워드 오현규의 좌우로 전진우와 김태환이 배치됐다. 중앙에는 사리치와 한석종, 강현묵이 나왔다. 포백은 이기제 불투이스 민상기 구대영. 골문은 양형모가 지킨다.


수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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