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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병근 감독은 딱 한 달전에 추락하던 수원 삼성의 지휘봉을 잡았다. 전임 박건하 감독이 이끌던 시기 수원은 거의 바닥으로 떨어져 있었다. 9라운드까지 1승4무4패로 11위에 머물렀다. 이 감독은 이런 시기에 '구원투수' 격으로 팀을 맡았다.
이 감독은 "처음 부임했을 때 분위기가 많이 다운돼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지금은 그래도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코칭스태프의 요구를 따라주고 있다. 팀에 맞는 전술과 전략을 계속 생각중이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더 공격적으로, 스피드가 살아나고 있다고 느낀다. 지금은 공을 유기적으로 주고받는 게 눈에 보인다. 기쁘기도 하고 보람되기도 한다"며 지난 한 달을 평가했다.
이어 "전보다는 확실히 속도가 빨라졌지만, 수비 부분에서는 아직까지 자기가 맡은 역할에 관해 좀 더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센터백은 공중볼에 대해서는 굉장히 책임감 있게 해야 한다. 상대에게 지지 않으려 하는 게 나와야 한다. 끝난 후 라인을 맞춰서 과감하고 빠르게 올라와야 하는데, 아직은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 것만 잘 해준다면 수원이 예전에 잘 했던 스피디한 공격이 살아날 것이다. 더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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