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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득점왕 경쟁이 제대로 불붙었다. 무고사(인천)-조규성(김천)의 2파전 양상으로 진행되던 득점왕 레이스에, 지난 시즌 득점왕까지 가세했다. 지난 시즌 22골로 생애 첫 득점왕에 올랐던 제주 주민규는 15일 수원FC전(3대1 제주 승)에서 한 골을 추가하며 7호골 고지를 밟았다. 단숨에 득점 3위로 뛰어올랐다. 주민규의 페이스는 놀라울 정도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주민규는 지난 8일 김천전 해트트릭을 포함, 최근 4경기에서 무려 6골을 몰아넣었다. 주민규의 활약 속 제주도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무고사와 조규성의 싸움으로 진행된 레이스에 주민규까지 더해졌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적이 있는 주민규는 마무리에 관해서는 K리그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 남기일 감독이 휴식기 동안 팀을 정비하며, 주민규 중심의 공격진도 다시 만졌다. 그 결과, 지난 시즌 못지 않은 골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몰아치기에 능한 주민규가 흐름을 탄만큼, 갈수록 선두권에 압박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세 선수 뿐만 아니라, 울산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레오나르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6골을 기록 중인 레오나르도는 갈수록 팀에 적응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K리그 최고인 울산의 2선을 등에 업은 레오나르도도 폭발력만 보여준다면 득점 레이스 판도를 바꿀 다크호스다. 그 아래에는 허용준(포항) 고재현(대구) 아마노, 엄원상(이상 울산) 김대원(강원) 나상호(서울·이상 5골) 등이 자리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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