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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노 노메달 사진에 日 '맴찢'…"FA컵 최다득점자라고!"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5-16 09:52 | 최종수정 2022-05-16 10:21


리버풀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노리치전 득점이 잊혔다면, 슬프다."

지난 15일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리버풀이 첼시를 꺾고 우승한 후 일본의 일부 축구팬들은 미나미노 타쿠미(리버풀)를 떠올렸다.

미나미노는 올시즌 FA컵에서 팀내 최다인 3골(4경기)을 넣으며 팀의 우승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 카디프시티전과 노리치시티전(2골)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리버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그는 리그컵에서도 팀내 최다인 4골을 넣었고, 리버풀은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더블'의 숨은 주역이다.

미나미노는 지난 2월말 첼시와의 리그컵 결승전에선 교체명단에 속했지만, 이날 경기에선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됐다. 우승을 결정하는 두 경기에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클롭 감독은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루이스 디아스, 디오고 조타,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을 중용했다.


리버풀 인스타그램
리버풀 SNS에 게재된 FA컵 우승 세리머니 사진과 영상을 살펴보던 일본의 일부 축구팬들은 가뜩이나 미나미노가 단 1분이라도 출전하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미나미노의 목에 우승 메달이 걸리지 않은 걸 확인했다.

일본 매체 '풋볼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팬들은 "타키(미나미노)는 메달을 받을 수 없어?", "왜 벤치에도 없었던 건가", "노리치전 골이 잊혀졌다면, 슬프다", "미나미노에게도 메달을 줘!"라고 반응했다.

미나미노는 지난 3월20일 노팅엄포레스트와의 FA컵 경기를 끝으로 두 달 가까이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리즈유나이티드 임대설이 제기됐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2020년 1월 잘츠부르크에서 이적한 미나미노는 올시즌 총 23경기(리그 10경기)에 출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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