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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첼시가 FA컵 결승에서 리버풀에게 패한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우승을 위해 전력을 기울여도 모자를 판에, 갑작스러운 돌출행동으로 팀 사기를 떨어트린 선수가 나온 것이 알려졌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바르셀로나로 떠나는 수비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6)이 결승전 당일 아침에 '뛰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첼시로서는 상당히 아쉬운 패배다. 패인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할 수 있겠지만, 크리스텐센의 이탈에 따른 수비 스쿼드 약화, 그리고 팀 사기 저하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다. 크리스텐센은 당초 경기에 정상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몸상태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뛰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부상도 없었다.
하지만 크리스텐센은 킥오프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못 뛰겠다'고 한 뒤 숙소 호텔에서 체크아웃해 떠났다. 첼시 동료들이 충격에 빠진 게 당연하다. 결승전을 앞두고 팀 사기가 크게 떨어진 셈이다. 그의 돌발행동이 FA컵 우승을 멀어지게 만들었다고 해도 지나칠게 없는 이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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