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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이 나상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항을 물리치고 6위권에 재진입했다.
서울이 그룹A에 재진입한 건 3월 이후 2달만이다. 반면 포항은 3월20일 울산전 이후 6경기만에 패했다.
서울 안익수 감독과 포항 김기동 감독은 골문과 중원에 변화를 줬다. 안 감독은 주전 골키퍼 양한빈을 벤치로 내리고 22세 신예 백종범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나머지 10자리는 지난라운드 수원FC전과 똑같았다. 포항에선 주장이자 주전 미드필더 신진호가 종아리 문제로 엔트리 제외됐다. 최근 라이트백으로 출전하던 신광훈이 이수빈과 중원을 꾸렸다. 최전방엔 모세스 대신 이승모가 선발 출전했다.
다시 공은 서울쪽으로 넘어갔다. 서울은 점유율 7대3의 경기를 펼치며 기회를 호시탐탐 노렸다.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팔로세비치의 오른발 슛이 골키퍼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이한범이 재차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26분 한승규의 발리와 27분 팔로세비치의 문전 앞 슛도 골대를 벗어났다. 30분 한승규의 슛이 골대 위로 떠올랐다. 직후 안 감독이 벤치에서 교체를 지시했다. 입단 후 후반에 투입되던 황인범이 들어가고 한승규가 교체돼 나갔다. 38분 나상호의 왼발 터닝슛이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전반은 득점없이 끝났다.
포항은 후반 8분 이수빈 이광혁을 빼고 김승대 정재희를 투입하며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포항이 교체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이 주도권은 다시 서울쪽으로 넘어왔다. 12분 팔로세비치의 중거리 슛은 골대를 빗겨갔다. 이후 한동안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32분, 서울이 한 번의 기회를 잡았다. 윤종규의 중거리 슈팅을 윤평국이 잡았다 놓쳤다. 이를 나상호가 낚아채 침착하게 빈 골문을 향해 밀어넣었다. 서울이 결국 1대0 승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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