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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애제자'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널전에서 후반 27분 스티븐 베르바인과 교체된 후 진한 아쉬움을 토해냈다. 콘테 감독이 손흥민을 껴안았지만 표정에선 불편한 감정을 숨길 수 없었다.
콘테 감독은 경기 직후에도 손흥민에게 다가가 포옹하며 또 다시 '교체 이유'를 설명하는 듯했다. 콘테 감독으로선 15일 오후 8시 열리는 번리전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그제서야 손흥민의 입가에도 미소가 흘렀다.
손흥민도 콘테 감독에게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동료들끼리도 얘기하지만 콘테 감독은 환상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기 전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도전은 상상을 할 수도 없었다"며 "열정, 에너지, 긍정적인 사고 등 콘테 감독이 구단에 가져온 것은 정말 대단했다. 이제 10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화답했다.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번리전 후에는 일주일간의 쉼표가 잇다. 콘테 감독도 '득점왕'을 노리는 손흥민을 교체로 자극할 필요가 없다. 손흥민이 콘테 감독과의 '골 약속'을 지킬지도 관심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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