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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첫번째 '합'은 좀 아쉬웠다.
세 선수가 올 시즌 만든 공격포인트만 18개에 달했다. 이런 세 공격수의 동반 출격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설 감독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고 했다. 하지만 일단 세 선수의 시너지는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설 감독은 세 선수를 스리톱에 뒀지만 실제로는 윌리안과 티아고가 투톱, 그 아래에 에르난데스가 서는 형태로 운영됐다. 최근 스트라이커에 가깝게 활용됐던 에르난데스가 공격형 미드필더로의 움직임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에르난데스가 전방쪽으로 자주 올라가다보니 티아고와 동선이 자주 겹쳤다. 티아고도 이날 볼을 잡은 뒤, 템포를 죽이는 모습을 여러차례 보였다. 윌리안은 전술상 주로 오른쪽에서 자리하다보니, 특유의 가운데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설 감독은 결국 후반 23분 에르난데스를 하 남과 교체해 변화를 줘야 했다.
진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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