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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더브라위너, 5골 못넣어 실망이야."
'24분 해트트릭'은 2015년 5월 사디오 마네의 16분, 2001년 드와이트 요크의 22분에 이어 EPL 역대 세번째 최단시간 3골 기록이다.
더브라위너의 미친 활약에 힘입어 맨시티는 승점 89점을 적립하며 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2위 리버풀(86점)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우승컵에 한걸음 바짝 다가섰다.
5골을 넣었다면 '맨시티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한 경기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룰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브라위너에 대한 극찬을 쏟아냈다. "리그 후반기 더브라위너의 활약은 완벽 그 이상이었다. 그는 늘 마음 좋게도 동료들에게 어시스트를 만들어주는 센스를 가졌다. 하지만 내 생각엔 올 시즌 그는 멀티골을 넣는 센스도 함께 가진 것같다"고 말했다.
"더브라이너는 첼시, 레알마드리드 등을 상대로 팀에 도움이 되는 결정적인 골을 넣어줬다. 그의 활약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리그 막판 이 시점에 그가 결정적인 4골을 넣어준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더브라위너는 늘 골을 넣기보다 골을 만들어내는 것에 더 집중해왔다. 하지만 이날 4골을 몰아치며 총 19골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16골을 넘어섰다. 최근 13경기에서 11골을 몰아치는 능력도 보여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브라이너가 계속 좋은 활약을 이어나가길 바란다. 그는 이제 골 넣는 걸 즐기기 시작한 것처럼 보인다. 자신이 골을 넣고 동료들과 허그하는 걸 좋아하게 된 것같다"며 미소 지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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