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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영국 현지에선 최근 손흥민(30·토트넘)의 '논 페널티(Non-Penalty)' 득점에 주목하고 있다. BBC의 간판 프로그램인 '매치 오브 더 데이'는 손흥민이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을 페널티킥골 없는 순수 필드골로 기록해, 이 부문 최고라는 사실을 조명했다. 축구 기록에서 '논 페널티' 부문은 따로 기록하거나 시상하지 않는다. 하지만 특정 선수들의 득점 순도를 비교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BBC는 손흥민이 실제 득점 선두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보다 득점 순도가 높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논 페널티' 그래픽을 화면에 띄웠다. 살라의 실제 득점은 손흥민보다 2골 많은 22골이지만, 페널티 득점을 빼면 17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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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최다 필드골 기록 보유자는 최다골 기록 보유자와 일치한다. '전북 레전드' 이동국이다. 총 214골 중 논 페널티로 172골을 넣었다. '논 페널티' 순위(K리그1 기준)를 매겨보면, 이동국의 뒤를 이어 데얀(166골), 김신욱(112골), 산토스(87골), 윤상철(81골) 우성용(75골) 김은중(73골) 김도훈(73골) 스테보(70골), 정조국(69골)이 나머지 톱10을 구성한다. 이기근은 K리그에서 PK 득점이 하나도 없는 득점자 중 최다골(65골)을 보유했다. 현역 중에선 한교원(전북)이 59골로 가장 많다.
'BBC 매치 오브 더 데이' 진행자는 "(현역시절 페널티로 많은 골을 넣은)앨런 시어러가 (손흥민의)이런 기록을 소개하는 걸 별로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크했다. K리그에도 이런 '논 페널티' 역사가 있다는 것 정도로만 받아들이면 좋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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