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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의 월드클래스급 활약에 웃을 수 없는 한 남자가 있다. 포지션이 겹치는 네덜란드의 스티브 베르바인이다.
베르바인은 좌우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용한 자원이다. 올 시즌 출발이 좋았다. 누누 산투 감독 체제에서는 손흥민과 함께 윙포워드 한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하고 상황이 달라졌다. 콘테 체제에서 베르바인은 선발 출전 단 1경기에 그쳤다.
지난 1일 레스터시티와 경기에도 베르바인은 경기 종료 약 10분을 남기고 투입됐다. 3대0으로 앞선 상황에서 손흥민의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 선수로 피치를 밟았다.
콘테 감독도 고민이 크다. 콘테는 레스터전 승리 후 출전 시간 분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콘테는 "베르바인을 벤치에 두기가 어렵다. 그는 충분히 기회를 더 받아야 하는 선수다. 하지만 우리는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는 환상적인 스트라이커이지만 그 위치에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 선은 '경기 시간이 부족하면 11월에 열리는 월드컵에서 그의 네덜란드 대표팀 입지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베르바인은 지난 3월 27일 덴마크전(4대2 승)과 30일 독일전(1대1 무승부)에 모두 출전해 골을 넣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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