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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1골차 승리' & 리버풀 '2골차 승리' EPL 우승 경쟁 나비효과?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22-04-28 08:32 | 최종수정 2022-04-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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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맨시티도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승리했다. 리버풀도 마찬가지다. 양 팀 모두 UCL 결승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그러나 1차전 결과 이면에는 미묘한 차이가 존재한다. 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현재 EPL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양 팀 모두 5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맨시티가 승점 80으로 1위, 리버풀이 승점 79로 2위다. 양 팀간 맞대결은 없다. 남은 경기마다 자신들은 승리한 뒤 상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UCL 4강 1차전 경기 결과는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양 팀 모두 UCL 결승 진출이 현재로서 가장 큰 목표다. 선수단 운영의 초점은 UCL 결승 진출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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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곤혹스럽다. 26일 홈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UCL 4강 1차전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이겼지만 1점차 신승이었다. 4일 레알 마드리드 원정이 불안할 수 밖에 없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전력차는 크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강하다. 자칫 잘못하면 역전패를 당할 수도 있다.

30일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이 계륵이다. UCL 결승 진출을 위해서라면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 모든 전력을 쏟아야 한다. 이를 위해 리즈 원정에서는 힘을 빼야 한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위해 로테이션을 고려해야 한다. 이 경우 리즈에게 일격을 얻어맞을 수 있다. 그렇다고 리즈 원정에서 주전을 다 쓴다면 레알 마드리드전이 힘들어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사실상 라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덕분에 30일 에스파뇰과의 홈경기에는 힘을 뺄 수 있다. 체력적으로 충분히 준비한 상황에서 맨시티를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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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다소 여유가 있다. 27일 홈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UCL 4강 1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2골차 승리로 여유가 생겼다. 여기에 경기 내용도 좋았다.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3골, 4골도 충분히 넣을 수 있었다. 물론 비야레알의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의 경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그래도 2골의 여유가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덕분에 30일 뉴캐슬 원정에 좀 더 힘을 실을 수 있다. 풀전력으로 뉴캐슬을 잡아낸 뒤 다시 비야레알 원정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비야레알 원정에서는 한 두 자리 정도는 로테이션을 돌릴 수도 있다. 2골의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1골차 승리와 2골차 승리. 과연 이 1골의 차이가 맨시티와 리버풀의 희비를 가를 나비효과를 낼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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