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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자존심을 버리든 맨유를 버리든 둘 중 하나는 버려야 한다.
이는 텐하흐가 호날두를 전력 외로 분류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맨유는 대대적인 리빌딩을 위해 텐하흐를 선택했다. 텐하흐는 말 그대로 맨유를 완전히 갈아엎을 모양이다. 골키퍼 빼고 전부 갈아 치우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호날두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호날두의 기량만큼은 의심할 수 없다. 호날두는 올해 모든 대회 22골을 넣어 맨유 최다 득점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6골을 넣었다. 리그 득점 3위다.
반 바스텐은 "호날두가 이렇게 골을 넣으면 뺄 필요가 없다. 호날두는 자기 할 일을 하는 선수다. 그렇다면 그에게 자리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텐하흐가 호날두에게 18세와 같은 운동 능력을 기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호날두가 열심히 할 것이라 확신한다. 텐하흐는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호날두가 움직이도록 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즉, 호날두가 텐하흐 체제에서 살아 남으려면 풀타임 주전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 주로 벤치에 대기하며 후반 조커로 투입되는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야 한다. 이를 견딜 수 없다면 맨유를 떠나야 할 것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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