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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성남FC가 27일 충남아산(2부)을 꺾고 '의미있는 1승'을 추가했다.
김 감독은 1부리그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일정으로 인해 주어진 보름여간의 휴식기 동안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무너진 멘털을 붙잡고 원팀 정신을 되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성남의 달라진 집중력은 경기 막바지에 도드라졌다.
성남은 공격에 애를 먹었다. 박용지 권순형 김민혁 전성수 등의 슛이 골대를 빗나가거나 힘없이 날아가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라마단 기간 중인 뮬리치까지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25분 박용지의 왼발슛이 상대 골키퍼 손에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불운에 시달렸다.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갔고, 남은 시간만큼 이변가능성은 높아져갔다.
해결사는 박수일이었다. 후반 33분 이지훈과 교체투입한 부주장 박수일은 후반 44분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롱 스로인이 문전 앞에 도달했다. 이를 충남아산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박수일 앞으로 향했다. 박수일은 왼발 슛으로 공을 골문 좌측 구석에 꽂았다. 성남은 남은 3분을 지켜내며 1대0 스코어를 통해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성남이 올시즌 홈 7경기만에 거둔 첫 승이기도 했다.
성남=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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