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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골키퍼계 리빙 레전드' 잔루이지 부폰(44·파르마)이 커리어 최악의 실수로 팬들에게 조롱을 당하면서 현역 은퇴를 종용받고 있다.
이날 파르마는 후반 27분 프랑코 바스케스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결국 1대2로 패하면서 부폰이 내준 실점이 결승골이 됐다. 파르마 3연패의 원흉이 됐다.
그러자 복수의 이탈리아 언론들은 부폰의 실수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는 '부폰에게는 잊을 수 없는 밤이다. 엄청난 실수의 주인공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부폰은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목표로했던 세리에 A 승격도 놓쳤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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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1996시즌 파르마에서 프로에 데뷔한 부폰은 2001~2002시즌 유벤투스로 둥지를 옮긴 뒤 전성기를 보냈다. 유벤투스에서 19시즌 동안 활약하며 10차례 세리에 A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이탈리아대표팀에서도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을 훨씬 뛰어넘어 A매치 176경기에 출전했다. 2002년 한국과의 한-일월드컵 16강전에도 출전했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선 이탈리아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세계 최고 골키퍼의 자존심에 금이 가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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