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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아웃' 포그바의 '충격 기행', 하프타임에 컴백 예고해 또 논란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4-23 23:43 | 최종수정 2022-04-23 23:47


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폴 포그바가 마지막까지 맨유를 '조롱'하는 듯한 글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의 '시즌 아웃'을 발표했다. 포그바는 20일 리버풀전에서 경기 시작 10분 만에 종아리 부상으로 교체됐다. 랄프 랑닉 감독도 "포그바가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부상 회복에 최소 4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팀의 마지막 경기가 5월 말이라 남은 시즌에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이것으로 포그바와 맨유의 인연은 끝이다.

포그바는 6년 전 맨유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인 8900만파운드(약 1420억원)에 이적했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종료된다. 맨유가 EPL 최고 연봉인 주급 50만파운드(약 8억원)의 새로운 계약을 제안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현실이 되진 않았다.

맨유는 이날 원정에서 아스널과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를 치렀다. 포그바는 부상으로 엔트리에 이름이 없었다. 맨유는 아스널에 1대3으로 패하며 '빅4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런데 포그바가 아스널전 하프타임에 SNS를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맨유와 랑닉 감독의 '시즌 아웃'을 반박하는 글이었다.

포그바는 '오늘 경기에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서 정말 속상하다. 시즌이 끝나기 전에 더 강해지고 희망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포그바의 '도전적인 메시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충격적인 기행'이라는 해석도 있다. 구단은 물론 감독의 입장을 무색케하는 글을 경기가 한창인 하프타임에 SNS 올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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