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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대참사였다.
지난 20일 경기만 다시 복기해보면 맨유 참패의 원인을 분석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볼점유율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볼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그만큼 공격할 기회가 많아지고 실점할 기회가 줄어든다. 때문에 현대축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한 가지가 볼점유율이다. 물론 효율적인 볼점유율이 나와야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이날 맨유가 기록한 볼점유율은 28.4%에 불과했다. 이 수치는 수치스러웠다. 역대 맨유의 최소 볼점유율 부문에서 네 번째로 낮은 숫자였다. 최악은 2017년 12월 2일 아스널전에서 3대1 승리에도 불구하고 24.9%의 볼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는 2020년 3월 8일 맨시티전(27.7%), 3위는 2019년 12월 7일 맨시티전(28.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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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스러운 기록이 또 나온다. 2003~2004시즌 이후 맨유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100차례 이상 패스를 성공시킨 선수는 역대 네 명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날만 두 명이 추가됐다.
그야말로 맨유의 '굴욕 데이'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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