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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21·마요르카)에게 기회는 남아있다. 불운한 자책골에도 감독은 그를 믿고 기다리는 모습이다.
마요르카 아기레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경기 뒤 "이강인과 구보 다케후사를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고 했다. 기회가 있었지만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다. (자책골은) 경기를 하다보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이강인과 구보 모두 젊다. 열정적이다. 발기술이 좋은 선수들이다. 뛸 자격은 충분하다. 둘다 만족스러웠다"고 감싸 안았다.
이강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10년 정든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둥지를 틀었다.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번에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적응, 코로나19 변수 등으로 들쭉날쭉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달엔 사령탑도 바뀌었다. 루이스 가르시아 플라자 대신 아기레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에게 계속 기회를 주고 있다. 이젠 경기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이강인에게 걸린 메이저 대회가 많다. 6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11월 카타르월드컵까지 이어진다. 마요르카에서의 활약이 곧 대표팀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은 20일 알라베스전서 반전을 꾀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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