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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내 아버지는 직접 운전하지 않았다. 운전자는 자수하라"
외상성 뇌 손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이 없는 위독한 상태였다. 링콘이 입원했던 임바나코 병원 의료책임자는 "우리 팀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링콘이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링콘은 콜롬비아 축구 레전드다. A매치 84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터트린 그는 세 차례나 월드컵에 출전했다. 링콘은 현역 시절 카를로스 발데라마와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콜롬비아의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콜롬비아축구협회와 브라질의 코린치안스, 국제축구연맹(FIFA)은 성명을 통해 링콘의 죽음을 애도했다.
하지만 아들이 억울함에 입을 열었다. 링콘이 직접 운전하지 않았다는 것. 링콘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두 명의 남성이 현장을 빠져나와 택시에 올라타는 장면이 담긴 충돌 영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이 사고로 링콘은 목숨을 잃었지만, 함께 타고 있던 두 명의 여성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중 한 여성인 로레나 코르테스는 수사관에게 링콘이 운전하고 있었다고 말했지만, 아들 세바스찬은 부인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건 우리 아버지가 운전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전자가 빨리 자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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