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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마지막 퍼즐까지 풀렸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조금씩 위용을 되찾고 있다. 전북은 9일 성남에 4대0 대승을 거뒀다. 시즌 최다 득점에 3연승, 순위도 4위까지 끌어올렸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완벽히 바꾸는데 성공했다.
전북은 지난 강원전(2대1 승)부터 스리백으로 전환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수비가 눈에 띄게 안정감을 찾았고, 공격 빌드업도 나아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결정력은 여전히 아쉬웠다. 구스타보가 고군분투했지만, 최전방의 또 다른 축인 일류첸코의 활약이 절실했다. 마침내 성남전서 골을 폭발시키며, 김상식 감독의 마지막 고민까지 해결됐다.
묘한 데자뷔다. 지난 시즌에는 구스타보가 비슷한 고민을 겪었다. 방출설까지 나왔던 구스타보는 지난해 6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국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경기였던 성남전서 무려 4골을 몰아넣으며 부활했다. 이후 구스타보는 ACL 포함, 15경기에서 17골을 폭발시켰다. 구스타보가 살아난 전북은 확 달라진 모습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일류첸코까지 살아난 전북은 완벽 부활을 알리며, 향후 선두 경쟁 변화를 예고했다. 일류첸코도 "이제 전북을 이기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미소를 보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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